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경상북도와 문경시는 정부 지정 명예관광축제인 ‘2021년 문경찻사발축제’를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과 온라인플랫폼에서 하이브리드형(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란 주제로 강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로 구성됐다. 언택트 관광트랜드에 맞춘 온라인 위주의 하이브리드 축제지만 관람객들에게 설레임과 일상 속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 전시되는 ‘기획전시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명장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한민국 도예명장전에는 백산 김정옥, 도천 천한봉, 묵심 이학천 세분의 거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한편, 문경도예명장전에는 문경 도자기 명장 월봉 오정택, 황담 김억주, 청마 유태근, 도광 김경선, 경북 최고장인 월파 이정환과 우남 김경식, 경북 무형문화재 문산 김영식과 미산 김선식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경도자기 명품전에는 활동 중인 전통도예 28명의 작품과 역사와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18회 전국찻사발 공모대전’의 수상작을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慶州 九黃洞 幢竿支柱)」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예고하였다.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는 분황사 입구 남쪽과 황룡사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 고대 사찰 가람에서의 당간지주 배치, ▲ 신라 시대 분황사 가람의 규모와 배치, ▲ 황룡사 것으로 보이는 파손된 당간지주가 황룡사지 입구에 자리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분황사에서 활용하기 위하여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의 문화재명인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를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로 지정 예고하였다. 당간지주는 당을 걸기 위한 당간을 고정하는 지지체로 통일신라 초기부터 사찰의 입구에 본격적으로 세워진 조형물이다. 「경주 분황사 당간지주」는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사진 속 모양과 현재의 모습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아 그동안 외적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지주 사이에 세웠던 당간은 남아있지 않지만, 조영 기법과 양식이 같은 두 지주와 당간을 받쳤던 귀부형 간대석이 원위치로 보이는 곳에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다. 귀부형의 간대석은 남아있는 통일신라 당간지주 중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은 지난 9월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오전 11시(현지 시각)에 파키스탄 문화유산청(청장 아시프 하이더 샤)과 문화유산 공적개발사업(ODA)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여 서면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수행기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에 걸쳐 파키스탄 문화유산청 소속 고고학박물관국과 함께 세계유산 탁실라 유적 등을 포함한 간다라 지역 유적에 대한 기록화, 디지털 전시관 설치, 보존관리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 파키스탄 문화유산청은 문화예술 분야를 비롯하여 유·무형 문화재 보존·활용·관리 정책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고고학박물관국’, ‘국립예술원’, ‘국어진흥원’, ‘국립도서관‘ 등 11개 소속기관을 두고 있다. 사업 시행지인 간다라 지역은 오늘날 파키스탄 하이버르-파흐툰흐와주(Kyber Pakhtunkhwa Province)의 중심도시인 페샤와르(Peshwar) 일대로 남북 약 70km, 동서 약 40km의 분지지역이다. 지정학적으로 북쪽은 스와트, 중앙아시아와 연결되고 동쪽으로 카쉬미르, 남쪽으로 인더스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8일 오후 1시 30분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맞아 프랑소와 봉땅(Franois BONTEMPS) 주한 벨기에 대사를 초청하여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고려 미美·색色-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를 관람한다. 이번 초청 관람은 벨기에 왕립예술역사박물관이 소장한 고려 시대 공예품 8점을 국내에 들여와 보존처리를 마치고 최초 공개하는 특별전을 관람하는 것으로, 양국 간 문화유산 교류에 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우애의 역사를 되새기며 우호 증진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되었다. 특별전에서 전시 중인 고려 시대 상감 청자 6점과 금속 공예 2점은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약 8개월간 보존처리 후 소장처인 벨기에로 돌려보내기 전 국민에게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뿐 아니라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전시유물 보존·복원 과정과 전시해설 인터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우리나라 대표 왕실박물관으로서 박물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주한 외국 대사관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호텔에서 ‘야외 금속문화재 보존처리와 보존관리’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한다. 야외 금속문화재는 야외에서 전시되고 보관되기 때문에 취약한 보존환경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범종이나 당간(幢竿) 등 대형 문화재가 대부분으로, 상징물로서 가치를 지닌 근현대의 역사적 상징물과 조각품도 포함되기 때문에 보존처리와 관리에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다양한 야외 금속문화재의 보존처리와 보존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더 나은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인 ▲야외금속문화재 보존을 위해 보존과학이 나아가야 할 길(위광철,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회장)을 시작으로 7개 주제발표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근현대 대형유물과 조각품에 대한 최신 보존처리 성과를 발표하고, 유형별로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을 제시한다. ▲ 6.25 전쟁 운용 헬기의 도료특성 분석 및 보존처리(강현삼, 전쟁기념관), ▲ 야외 동합금 조각품 피에타의 손상과 보존처리(권희홍, 국립현대미술관), ▲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주관하는「2021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이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 세계무형유산포럼의 주제는 ‘융합과 창의의 시대, 무형문화유산의 재발견’이다. 2021년은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경제의 해’로 이번 행사에서는 10여 개국 20여 명의 전문가가 모여 무형문화유산의 창의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무형문화유산을 통한 혁신과 가치창출 사례를 살펴보며 그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날은 이리나 보코바 전(前)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무형문화유산의 창의적 가치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서 기조 발제한다. 이어 배기동 전(前)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무형문화유산의 존재 의미와 그 가치에 대해 고찰할 필요를 제시한다. 행사는 매일 다른 3개의 부문으로 진행되는데 29일은 ‘1부문:융합과 창의의 시대, 무형유산의 도전과제’로 무형문화유산의 현재를 짚어보고 사회·문화적으로 직면하는 도전과제와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구례군, 화엄사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1시, 구례군 화엄사에서 ‘국보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준공 회향식’을 개최한다.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8세기 중엽, 통일신라에서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우리나라의 이형(異形) 석탑을 대표하는 탑으로 알려져 있다. 석탑은 2층으로 높게 만들어진 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층기단에 네 마리의 사자가 상부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은 일반적인 삼층석탑과는 다른 독특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석탑의 하층기단 사면에는 천인상이, 1층 탑신석에는 인왕상, 사천왕상, 보살상 등이 수려하게 조각되어 있어 석조각과 불교미술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석탑과 마주보고 있는 석등에는 각각 인물상(또는 승상)이 존재하는데 화엄사의 창건자로 알려진 연기조사와 그의 모친이라는 설, 스승과 제자라는 설 등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석탑은 2011년에 구례군에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남동쪽으로 기울어 있고 기단부의 균열·절단·벌어짐 등 다수의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되면서 2012년 문화재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성인 대상 교육인 ‘왕실문화 인문강좌’를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목요일(오후 2~4시) 총 8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운영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왕실문화 전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교육을 꾸준히 개발·운영해 왔으며, ‘왕실문화 인문강좌’는 올해 새롭게 개설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물관 교육기회가 적은 일반 성인들이 왕실문화 전반에 대해 폭넓은 교양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총 8회 강좌가 계획되어 있다. 10월에는 ▲ 조선 국왕의 상징물(10.7. 김문식, 단국대학교)을 시작으로 ▲ 영조대 왕실의 식생활(10.14.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 복식으로 바라본 조선 왕실(10.21. 박가영, 숭의여자대학교), ▲ 조선 궁중문화의 터전 궁궐(10.28 홍순민, 명지대학교) 강좌가 예정되어 있다. 11월에는 ▲ 조선 궁중음악의 종류와 특징(11.4. 서인화, 국립국악원), ▲ 조선 궁중의 그림들(11.11 신재근, 국립고궁박물관), ▲ 조선의 천문과학(11.18 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 대한제국 황실문화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국가무형문화재와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포함한 한국의 무형유산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김장문화를 중심으로 국민참여 프로그램과 민관협업 사업을 추진한다. 국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김치와 관련된 문화를 알리고 확산하기 위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2021년 종목지정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 7월 (7.19.~8.31.)을 개최한 바 있다. 접수 결과, 김치 담그기·김장문화와 관련된 247건의 사진, 영상, 수필이 제출되었고, 1차 전문가 심사에서 45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9월 27일부터 10월 10일까지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심사인 대국민 온라인 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23개)을 선정한다. 심사에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김치공모전 누리집을 통해서 당선 후보작을 열람하고 투표할 수 있다. 또한, 문화재청은 CJ(씨제이)제일제당 비비고와 함께 를 새롭게 추진한다. 김치의 다양한 재료와 종류를 소개하는 푸드아트(Food Art)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 김장문화 영상 콘텐츠 제작, ▲ 비대면 김치 요리교실을 진행하며, ▲ 11월에는 경복궁 김장 체험 행사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박용태(1944년생) 보유자가 숙환으로 9월 24일 오후 1시 5분에 별세했다. 남사당놀이는 남사당이라는 전문예인 집단에서 전승된 종합연희이다. 남사당놀이는 서민층에서 발생하여 서민들을 위해 공연된 놀이로서 당시 사회에서 천대받던 한(恨)을 풀고 양반사회의 부도덕성을 비판하며, 민중의식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남사당패는 꼭두쇠를 정점으로 공연을 기획하는 화주, 놀이를 관장하는 뜬쇠, 연희자인 가열, 새내기인 삐리, 나이든 저승패와 등짐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풍물, 버나, 살판, 어름, 덧뵈기, 덜미 등으로 이루어진다. 고(故) 박용태 보유자는 17세에 남사당놀이의 저본을 남긴 남운룡(南雲龍) 선생의 행중에서 꼭두각시놀음을 익히기 시작하여 풍물·대잡이놀음·인형제작 등 다양한 기·예능을 연마하여 왔다. 그 결과 2002년 꼭두각시놀음·덧뵈기·풍물의 탁월한 기예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 보유자로 인정되었으며, 평생을 남사당놀이의 전승과 보급을 위하여 헌신했다.
전국연합뉴스 김미리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진도다시래기’ 강준섭(姜俊燮, 1933년생) 보유자가 노환으로 9월 24일 오후 7시경에 별세했다. 다시래기는 진도 지방에서 초상이 났을 때, 특히,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일 경우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기 위해 전문예인들을 불러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례놀이다. 진도다시래기는 무속단체인 신청(神廳)을 중심으로 조직된 당골 전문예인들에 의해 전승된 민속극으로 상례풍속과 민속극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故) 강준섭 보유자는 1933년 무업(巫業)을 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자연스레 예인으로서의 환경에서 자랐다. 소리를 배우고 유랑극단 활동을 통해 전문예인으로서 활동하다 다시래기 복원을 위해 고향 진도로 귀향한 이후 진도다시래기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였다. 1985년 진도다시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때 고(故) 조담환(1934~1996)과 함께 진도다시래기 연희의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아 보유자가 되었고, 이후 다시래기 전승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젊은 시절부터 함께 유랑극단 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