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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조영종 교육학 박사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6회째 ‘찾아뵙는 북콘서트’, 공주에서 열려

충남-대전 행정·교육통합 이후에도 교육위한‘역할’다짐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교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다시 일어서야 할 이유를 교육에서 찾았기에 제 인생의 남은 날을 대전-충남교육에 모두 바치겠다

 

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2월 7일 토요일 오후, 백제의 고도 공주의 구도심에서 차가운 칼바람을 뎁히는 따뜻한 돌봄이야기가 펼쳐졌다.

 

조영종 교육학 박사의 북콘서트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가 2월 7일 오후 2시부터 공주 마을ON 2층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찾아뵙는 북콘서트’라고 이름 붙여져 당진, 천안, 서산·태안, 홍성·예산, 보령·서천에 이어 여섯 번째 순회 콘서트로, 공주·청양 지역의 교육 관계자와 학부모,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이날 콘서트에서 조 박사는 42년째 교원으로 살아오면서, 그 동안 교사와 교감, 교장, 장학사와 장학관 그리고 교육행정가로 살아온 자신의 이력을 간략히 소개한 뒤, 8년간 루게릭병을 앓던 아내를 돌보며 체득하게 된 ‘돌봄’의 의미를 교육의 언어로 다시 한번 풀어냈다.

 

그는 “그 동안 거리를 두어왔던 충남교육의 자리로 다시 걸어 들어가, 학생들의 오늘과 내일을 지키는 일에 돌봄의 교육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히며, 상실에서 시작된 시선과 돌봄을 통해 깊어진 마음이 교육을 다시 바라보게 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확인해 온 교육의 문제들을 정치적 언어가 아닌, UN과 UNESCO가 국제 기준으로 제시한 ESG·ESD 교육정책 설계도 위에 누구도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지속 가능한 100년 충남교육’의 언어로 새로운 건물을 세워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박사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교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학부모가 학교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이 길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선택이 아니라, 누군가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한 결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내가 떠나며 남겨준 돌봄교육이라는 철학을 다시한번 강조하며 “제가 다시 일어서야 할 이유를 교육에서 찾았기에 제 인생의 남은 날을 대전-충남교육에 모두 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서트 도중에 참석했던 한 어머니가 공연장 밖으로 황급히 달려나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는데, 뒤따라 나간 주최측 관계자를 만나“지난해에 아들이 종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책속의 주인공의 투병 내용을 듣다가 아들 생각이 나서 울음이 터져 화장실로 달려나왔다.”라고 말하며,“누구라도 아파서 앓게 되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고생을 하게 되지만, 주인공의 경우는 두 가지 중병을 연이어 얻어 고생했다고 생각하니 더욱 눈물이 쏟아졌다.”라고 말했다.

 

 

공주읍 내에서 태어나 평생을 공주에서 살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오늘 저자의 발표를 보면서 저렇게 가족돌봄을 통해 돌봄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은 분이 계셔서 참 다행이다.”라며, “저런 분이 교육지도자가 되셔서 우리 아이들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말하기도 하였다.

 

공주 출신 한 교육계 원로는 “대전-충남 행정·교육통합이 이야기 되고 있는 등 어수선한 때이지만, 어떤 경우이든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 이 지역 교육을 책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제하고, “오늘 북콘서트를 한 저자야말로 적임자중의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북콘서트는 2월 20일 오후 3시에 논산문화원에서 논산·계룡·부여·금산지역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27일에는 아산청소년문화센터에서 아산지역을 대상으로 ‘찾아뵙는 북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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