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최상호 기자 | 기록화 명인 박효영 작가가 28일 을축갑회도의 모사도를 청주시에 기증했다. 박 작가는 이날 오전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그림을 전달했다.
을축갑회도는 1625년(을축년)에 태어난 청주지역 인물들이 친목모임인 갑회를 결성하고, 1686년 이들이 환갑을 맞았을 때 청주 보살사에서 계회를 열고 기념으로 제작한 그림이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이다.
해당 그림은 현재 3점(청주고인쇄박물관 2점, 서울역사박물관 1점)이 전해지고 있다.
갑회와 관련된 문서인 ‘죽림갑계문서’가 남아있어 그림에 등장한 인물과 갑회에 대한 정보가 확인된다.
박효영 작가는 2011년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민화장 이수자, 2013년 궁중기록화 명인으로 선정된 인물이다.
다양한 민화작품을 제작・전시・기증했다.
청주시에는 이번에 기증한 을축갑회도 모사도뿐만 아니라 2017년에 상당산성도와 청주읍성도 모사도를 기증한 바 있다.
시는 박 작가의 을축갑회도 모사도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며 향후 전시를 비롯한 연구,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017년 상당산성도, 청주읍성도 모사도 기증에 이어 을축갑회도 모사도까지 우리 지역 기록화를 모사해 기증해 주신 박효영 작가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작가님의 왕성한 작품활동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