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연일 내리는 폭우(暴雨)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새삼 물의 엄청난 위력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게 됩니다. 얼마나 물의 힘이 강하고 무서우면 물 마귀라는 뜻의 수마(水魔)라고 부를까요. 고대로부터 사람들은 물에 신적인 권위를 부여하여 두려워하기도 하고 숭배하기도 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7월 중순에 홍수 맞이 축제를 벌였습니다. 이때 이집트인들은 홍수의 신 ‘하피(Hapy)’에게 제물을 바쳤습니다. 천연 제방 덕분에 홍수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던 이집트 사람들에게 홍수로 인해 범람하는 지역의 땅은 오히려 물이 빠진 후에 더욱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물 빠진 기름진 땅에 그저 씨를 뿌리기만 해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고대 이집트인에게 홍수는 통제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순응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메소포타미아지역은 달랐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역시 강의 혜택을 받는 곳이었지만 이집트와는 달리 천연제방이 없기에 매년 반복되는 홍수는 애써 만들어놓은 수로와 농지를 파괴시켜버렸습니다. 그러니 메소포타미아인에게 물, 즉 홍수는 두려움의 존재요 통제되어져야 할 대상이었습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1982년 3월 27일. 동대문 야구장. 5회 MBC 유종겸 투수가 던진 공에 ‘딱’하는 소리와 함께 이만수 선수가 친 공이 담장을 넘었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서막을 알린 첫 홈런. 어린아이처럼 펄쩍펄쩍 뛰면서 그라운드를 돌던 그때의 이만수 선수는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대부분 기억할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코치로서 메이저리그의 우승을 경험하고 한국 프로야구 코치와 감독으로 부임했다는 소식까지 화려한 이만수 감독님의 프로필은 그저 영웅담처럼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이야기였다. 2007년 5월 26일. 만원 관중 앞에서 팬티를 입고 그라운드를 뛰는 이만수 당시 코치의 퍼포먼스는 일회성의 가십거리가 아닌 팬들과의 소통, 약속을 지켜낸 한국 프로야구사의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물론 이만수 감독님과 이 당시 이야기를 나누며 너무 부끄러웠지만 약속을 지켜야 된다는 신념이 크게 작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만수 감독님과의 첫 만남 2018년 10월. 라오스에서 국제야구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참가 신청이 가능한지 헐크파운데이션 관계자와 연락을 취했다. 지금껏 중고등학교 선수들이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처럼 살려고 예수님의 발자취를 좇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첫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아닙니다. 스데반의 순교 이후 박해를 피해 흩어진 이들이 안디옥에 교회를 세웠고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를 보고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왜 예루살렘 교회가 아니라 안디옥 교회입니까? 두 교회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먼저 예루살렘 교회는 생각이 닫혀있는 교회였습니다. 이방인 고넬료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성령 받고, 세례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은 베드로가 주님이 기뻐하실 일을 했다고 박수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왜 할례 받지 않은 자들과 함께 먹었냐며 비난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인물들은 아직 유대인과 이방인을 나누고 율법을 앞세워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이방인에 대해 배타적이었고 그들이 할례를 받아야만 함께 먹고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복음이 이방인에게까지 전파된 것을 기뻐하는 은혜로운 분위기가 아니라 '율법대로'를 외치며 엄격한 분위기를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자세하게 설명해야 했습니다. 어느날 기도 중에 환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fDi Markets’ 자체 통계에 따르면 ‘기술 및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들이 발표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로 인해, ‘22년 6월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가 확대되었다. 지난 6월 외국인 투자가들은 소프트웨어,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1,348개의 FDI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9%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22년 6월 글로벌 FDI·투자심리 확대 투자심리 측면에서도 지난 6월의 ‘The fDi Index’는 1,055로, 전년 동기의 823 대비 28.2% 상승했다. 비록 전월의 1,089 대비 3.1% 하락했으나, 지난달 지표가 `19년 7월(1,147) 이후 가장 높았던 점을 고려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된다. 이는 러·우戰 등의 영향으로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욕구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The fDi Index’는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Markets’이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투자가의 투자의사를 평가하는 지수’를 의미한다. ICT 기업, 6월 글로벌 FDI 성장세 견인 지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아~~!” 누수탐지를 위해 오신 아저씨의 비명입니다. 사택이 지어진지 오래되어 종종 누수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누수가 되어 누수탐지업체에 연락하여 전문가를 불렀습니다. 그분이 집안의 모든 수도밸브를 잠그기 위해 보일러실 쪽으로 가는 것까지는 보았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명을 지른 것입니다. 보일러실 쪽에서 뛰어나오는 그분은 손으로 자신의 목덜미를 만지고 있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그분은 “벌~ 벌~”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보일러 실 쪽에 벌집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저씨는 위협을 느낀 벌에게 ‘일침’을 받게 된 것이지요. 동작 빠른 아내가 벌레물린 데에 바르는 약을 가져와서 아저씨의 목을 문질러 드렸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아~~!”라고 외치는 여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남의 집에서 나는 소리겠거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내 휴대폰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기 검침원인데요. 계량기 함 안에 벌집이 있어요~!” 전화를 받고 계량기 함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함을 열었습니다. 과연 그 안에 벌들이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계량기 함 앞쪽의 아주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초등학교 3학년인 혁이는 공룡을 좋아합니다. 나만 보면 내 팔을 붙잡고 컴퓨터가 있는 곳으로 끌고 갑니다. 공룡이 나오는 동영상을 틀어달라는 행동입니다. 그가 원하는 공룡 동영상을 틀어주면 더 이상 혁이에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그렇게 몇 시간이든 컴퓨터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환호성을 지르고, 때로는 두 손을 번쩍 들고 흔들고, 또 때로는 펄쩍펄쩍 뛰며 소리를 지르기도 합니다. 혁이에게 물었습니다. “공룡이 좋아?” 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합니다. “공룡이 왜 좋아?” 하지만 대답은 없습니다. 여전히 그의 눈은 모니터 속 공룡에게 향해 있고, 나에게도 공룡을 보라는 듯 자기 손가락을 연신 공룡을 가리킵니다. 많은 아이들이 공룡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서른이 가까운 우리 아들도 어렸을 때에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왜 그토록 공룡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이는 지금은 사라진 공룡에 대한 신비감 때문에 공룡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작고 약한 자신을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센 공룡에게 투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룡처럼 자신도 강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행위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너무 열심히 준비하려고 하지 마. 그냥 설렁설렁해. 열심히 준비하면 못 알아듣고, 설렁설렁해야 오히려 은혜를 받는다니까” A목사님의 말씀입니다. 설교를 열심히 준비한 날보다 바빠서 설렁설렁 준비한 날에 도리어 성도들이 ‘은혜 받았다’고 하더라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분은 매사를 대충하지 않는 분입니다. 설교준비 또한 꽤 열심히 하는 분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은 열심히 준비한 설교보다 설렁설렁 준비한 설교에 더 은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소연하듯 내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A목사님의 말씀이 조금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나도 그런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설교를 하려거든 차라리 설교를 하지 말어” 이 말은 B목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설교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않고 대충 준비해서 하려거든 차라리 설교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말씀입니다. B목사님의 말씀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설교를 충분히 준비했는지 아니면 그렇지 않은지는 강단에 선 설교자의 양심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등에 식은 땀이 흐릅니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설교자로서 두 분 목사님의 말씀 모두 공감이 되기에 때로는 헛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팬데믹 이후 러·우戰으로 인한 글로벌 FDI 정책 변화와 영향을 알아봤다. 1. ‘21년 글로벌 FDI 정책 변화 추이 지난 `21년 G20 회원국들은 외국인직접투자(FDI) 관련 정책을 거의 수정하지 않고, 관망세를 지속했다. 팬데믹 초기와 같이 투자 정책을 긴급하게 수정해야 했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호주, 중국, 인도, 멕시코 이상 4개 G20 회원국이 FDI 관련 투자 정책을 변경했는데, 멕시코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에 대한 개방이 주요 내용이었다. • 호주는 덜 민감한(sensitive) 거래에 대한 외국인 투자 검토 프레임워크(foreign investment review framework) 절차를 간소화했다. • 중국은 특정 부문(certain sectors)의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 넓은 시장 접근을 허용하기 위해 몇 가지 규칙을 수정했다. • 인도도 특정 부문(certain sectors)이나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을 완화했다. • 반면, 멕시코는 리튬의 탐사, 개발 및 사용에 대한 공공 독점(public monopoly) 확립을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크리스찬이 ‘멸망의 도시’에서 ‘시온산’으로 가는 길에 설명자를 만납니다. 설명자가 크리스찬의 손을 잡고 작은 방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에는 두 아이가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큰 아이의 이름은 열광(熱狂)이고, 다른 아이의 이름은 인내(忍耐)입니다. 열광은 매우 불만인 것처럼 보였지만, 인내는 몹시 조용했습니다. 크리스찬이 물었습니다. “열광이 어째서 불만입니까?” 설명자가 대답했습니다. “아이들의 아버지께서 가장 좋은 것은 내년 초에 줄 터이니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는데, 큰 애는 지금 모두 갖고 싶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내는 기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열광은 현세의 사람을 나타냅니다. 열광은 지금, 즉 현세에서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그런데 바람대로 자신의 손에 그 바라는 것이 쥐어지지 않고, 눈에 보여 지지 않으니 불만스러운 것입니다. 그들의 행복의 기준은 오로지 ‘지금, 현세’, 그리고 당장 눈에 보여 지는 ‘물질’에만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설령 바라던 것을 얻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김요셉 목사는 극동방송 이사장이신 김장환 목사님의 장남입니다. 그가 어렸을 때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목사가 되라”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교회에 갈 때마다 사람들은 “요셉아, 아버지처럼 훌륭한 목사가 되어야지.”라고 말했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들어야 했던 이 말 때문에 그는 너무 괴로웠습니다. 게다가 그의 아버지 김장환 목사님만큼 훌륭한 목사가 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예 목사가 되는 것을 시도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에 김장환 목사님이 그를 만나러 왔습니다.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서먹서먹하게 하룻밤을 같이 보내야 했습니다. 그가 밤에 화장실에 가고 싶어서 일어나 보니, 화장실 문틈으로 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화장실 안에 계신가 보다 생각하고, 밖에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문을 슬며시 밀어 보았습니다. 변기 뚜껑에 두툼한 타월 2개가 덮여 있고, 그 위에 성경책이 올려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변기 앞에 무릎을 꿇고 계셨습니다. 그때 그는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들었습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ㅣ최근 영국의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기업인 ‘GlobalData Plc’에서 Wework의 실패 요인과 공유오피스 전망에 대한 글이 발표되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공유오피스(co-working space) 개념은 `05년에 본격화되었으며, 특히 스타트업과 프리랜서 개발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창업 초기 부동산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와 비교할 때 재정적 부담이 적으면서도 유연성과 더욱 창의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 받을 수 있었다. Uber, Instagram 및 Spotify를 포함하여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중 일부는 이와 같은 공유오피스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성장했다. WeWork의 출발 WeWork는 지난 `10년 뉴욕 소호 지역에 첫 매장을 열었다. 공동 설립자인 아담 뉴만(Adam Neumann)과 미구엘 맥켈비(Miguel McKelvey)는 `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유휴 부동산과 도시의 프리랜서 근로자 수 증가의 시장 격차를 인식, 이를 비즈니스 모델화하여 WeWork을 설립했다. WeWork은 美 전역으로 확장해 나갔으며, `15년 미국, 유럽 및 이스라엘에 50개 이상의 지점을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참새의 짹짹 소리에 잠이 깼습니다. 처음에는 두세 마리가 지저귀는 듯 하더니 어느 순간 숫자를 알 수 없는 참새들이 합창을 합니다. 참으로 부지런한 녀석들입니다. 하지만 고(故) 이어령 선생의 말을 빌리자면,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예민해서라고 합니다. 처음에 어둠 속에서 새벽의 미세한 빛이 눈꺼풀로 스며들 때 그것을 느낀 예민한 녀석이 먼저 짹짹 소리를 내면 다른 녀석들도 맞장구를 친다는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무엇이든지 먼저 실행하는 선구자(先驅者)가 있습니다. 나머지는 눈치를 보다가 선구자를 따라 맞장구를 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공연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오페라 가수가 노래를 한 곡 부르고 나면 언제 박수를 쳐야 할지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먼저 박수를 치면 그 박수 소리를 듣고 몇 사람이 박수를 칩니다. 마침내 객석의 모든 사람들이 따라서 박수를 칩니다. 심지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한 사람들까지도 말입니다. 교회에도 그런 선구자가 필요합니다. 교회라고 해서 모두 은혜로운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눈치를 보며 관망할 때 먼저 나서서 박수를 쳐 주는 사람이 있어야 교회도 활기가 넘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