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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6장, '예수님의 사랑'

서대전제일감리교회 10월 13일 주일예배
마태복음 26장 17-23절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우리는 매일 걱정을 짊어지고 삽니다. 걱정이 많으니까 기쁨이 없고 삶이 행복하지 않습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제자들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갈릴리 출신인 제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예수님 일행을 영접해줄 사람을 찾고, 오랜 전통으로 지켜온 여러 가지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26: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그때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시며, ‘성안 아무에게 가서 선생님이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고 하셨다’고 전하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자들은 걱정만 많았을 뿐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다 마련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도와주시는데 우리가 쓸데없이 걱정했구나!’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걱정거리를 알고 도와주셨듯이, 우리의 걱정거리도 알고 도와주십니다.

 

마26: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그런데 이때 예수님의 걱정거리는 제자들의 걱정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이 큰 것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릴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매를 맞고 옥에 갇히는 정도가 아니라, 뼈에 못이 박히는 고통이 자신에게 닥칠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 그런 죽을 지경 속에서도 제자들의 걱정거리를 살피고 도와주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마26: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살이 찢어지는 고통 속에 피를 흘리며 죽어가면서도, ‘나를 기억해 달라’고 부탁하는 한 편 강도의 부탁에 귀 기울이시고, 그에게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고통스런 죽음의 자리에서도 부탁을 들어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부탁도 들어주실 것은 너무도 분명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렇게 나를 도와주시는데, 내가 쓸데없이 걱정만 하고 살았구나! 감사하며 찬송하며 살아야겠구나!’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눅23: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포프리의 김회수 대표는 30대에 수십억의 빚으로 힘겨울 때, 마음을 치유하는 김창옥 교수의 강의를 듣고 다시 일어섰고,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김창옥 교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섯 살 먹은 막내 아이가 헛것을 보고 두려워 떠는 이상행동을 보였을 때, 굿을 해보자는 친척들도 있었지만 기독교인인 김교수의 권유로 정밀진단을 받았고, 뇌종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김대표는 수술로 머리를 밀게 될 아들이 민망하지 않도록 먼저 자신의 머리를 밀었습니다. 아들을 사랑하기에, 아들의 생사를 걱정하는 상황 속에서도 아들의 작은 걱정거리까지 헤아린 것입니다.

 

한 여인이 예수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을 때, 제자들은 왜 허비하느냐며,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지 않느냐며 분개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욕하면 같이 욕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여인이 왜 자신이 가진 전부라 할 것을 아낌없이 부었는지 이해하려 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 여인을 감동하셔서 장례를 준비하게 하셨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에, 좋은 일을 했다고 칭찬하시고,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인이 행한 일을 기억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누군가 행하는 일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행하는 것이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예수님처럼 이해하려 해야 합니다.

 

마26: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배신자 가룟 유다까지도 배려하십니다. 우리 같으면 배신자까지 배려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욕하고 저주하며 쫓아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을 팔 것이라고 앞으로 있을 일을 알려주시지만, 다른 제자들이 누구인지 알아채지 못하도록 말씀하십니다. 회개할 기회를 다시 한 번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마26: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예수님은 죽을 지경일 때도 사랑으로 제자들의 걱정거리를 살펴 도와주시고, 십자가에 달렸을 때도 강도의 부탁을 들어주시고, 한 여인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행하는 것을 헤아려 칭찬해 주시고, 배신자 유다까지 배려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 때문에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승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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