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김경옥 기자 |
네모난 병원에서 태어나 ~~ 네모난 납골당까지의 인생속에
네모난 병원에서 태어나
네모난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하는 엄마와 함께 있다가 그리고
네모난 아파트로 가서 살다가 어린이집을 가면
(뛰면 층간소음으로 조심스럽게 살아야하는 현실)
네모난 보육실에서 갖혀? 활동하다가... 성장하여
네모난 학교에 입학하여 공부하다가 살아가면서 아프면
네모난 병원을 다니다 나이들어 늟거나 병들어 마지막으로
네모난 납골당으로 가는 인생 (이후 천국과 지옥으로 나뉘게 되겠고)
그런 네모난 공간은 모두를 틀에 갖혀 버리게 한다.
그래서 네모난 공간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친구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어린이집 운영을 7년째 하고 있다.
굳이 편하게 안전하게 어린이집을 운영 하기 위해 실내에서의 활동을 주로 할 수도 있지만
0세~만2세(4세)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발달의 시기이기에 몇가지의 프로젝트 운영 중 하나인 숲나들이(숲과 친구되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시기를 나무로 비유하면 심겨진 뿌리가 땅에 잘 자리잡는 시기로써 뿌리가 썩거나 약한 뿌리가 되지않게 하기위함이다.
산을 통해 건강은 물론이고 위험에서의 조절능력 자연의색들을 통해 색감을 알게 되고
초록색을 통해서는 안정감을 갖기도 한다.
또 새소리와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통하여 마음의 상처가 회복되기도 하는데 좋은 부분을 다 나열 할 수 없이 많다.
그래서 그린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은 싸우는 갈등관계에서도(갈등관계는 거의 없지만) 스스로 해결해 나가며
활동중 도와주거나 기다려주거나 하는 일반적이지않은 상황들을 연출해 교사들에게 감동을 선물하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보육실에서 갖혀 하루의 활동을 거의 하는 어린이들은 갈등관계가 쉽게 해결되지않거나 물거나 꼬집고 하는 일들이 많아 속상해 하는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는 것이다.
어린이집에서는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보육실에서 플라스틱 장난감에 길들어진 어린이들
이 어린이들은 언제 어디에서 에너지 발산을 할 수 있을까?
지금 발달의 시기에는 올라가야하고 뛰어야 하는데
위험하다고, 피해 된다고 조심조심만을 강조해야 하는 보육현장
조금의 상처에도 CCTV보자는 부모님들의 등살에 이렇게 하지않으면 안되는 현실도 이해는 한다.
보육철학을 가진 소신있는 원장들도 힘들어 하니 도대체 자녀들을 사육을 원하는 것인지 양육을 원하는 것인지 아이러니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숲나들이를 진행해온 결과로 오히려 위험한 곳을 다녀도 어린이집에서의 사고율은 0%로다. 오히려 집에서 다쳐오는 일들이 많다.
이 모든 것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맘껏 뛰어야 하는 시기에 뛰고 스스로 위험한곳에서의 조절능력이 생긴 것이고 또 보육교사의 지도력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그래서 지금의 성품을 가지는 어린이들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사랑스런 어린이들을
네모난 보육실로부터 탈출시키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