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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세종시, 중입자선 암치료 기술 시민 이해 저변 넓혔다

24일 국제세미나 개최…일본 전문가 초청 특징·적용사례 등 소개

 

전국통합뉴스 이경수 기자 | “중입자선 치료의 특징은 암병소를 겨냥하여 집중 조사(照射)가 가능하다는 점으로, 정상조직의 장애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중입자선 치료는 단기 조사가 가능하며, 타 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많은 환자의 경우 외래진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마련한 ‘중입자선 암치료 국제 세미나’가 지난 24일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암치료 분야 혁신기술인 중입자선 치료의 특징에 대해 시민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시민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중입자선 치료의 대가인 일본 QST 의료진이 각각 중입자선 치료의 특징과 현상, 췌장암과 간암, 두경부암에서의 중입자선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일본 QST 방사선 과학연구소 전 원장을 역임한 츠지이 히로히코 박사는 암치료에 사용되는 여러 입자 가운데 중입자선을 활용한 치료의 특징과 현상을 짚었다.

 

히로히코 박사는 양성자나 탄소핵 등의 이온입자를 가속한 것을 입자선이라고 소개하고, 치료에 이용되는 입자선 가운데 중입자선이 갖는 독특한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기존 X선이 입구의 선량이 가장 크고 몸 안쪽으로 깊어질수록 감소하는 데 비해 입자선은 암병소에 집중성이 높다”며 “이 때문에 중입자선은 정상조직의 장애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입자선 치료의 또 다른 장점으로 단기조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히로히코 박사에 따르면, 중입자선 치료는 환자 1인당 평균 11회로, X선 치료가 평균 22회인 것에 비해 절반에 그친다.

 

동시에 치료일수는 평균 18.5일로 X선 치료(평균 31일)에 비해 짧다는 것.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짧아 많은 환자가 외래치료를 통해 중입자선 치료를 이용하고 있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히로히코 박사는 현존하는 최고의 암치료 기술인 중입자선 치료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치료기간을 최단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다중 이온 조사법에 관한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의 상태에 따라 탄소 이온뿐만 아니라 더 무거운 산소 이온과 가벼운 헬륨 이온을 조합해 조사하는 다중 이온 조사법으로 중입자 치료를 고도화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QST 방사선종양학과 그룹 리더인 시노토 마코토 박사와 QST 방사선 과학연구소 부국장인 코토 마사시 박사가 차례로 연단에 올라 췌장암과 간암, 두경부암의 중입자선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시노토 마코토 박사는 “중입자선 치료의 국소 제어율과 전체 생존율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수술이나 고주파 열치료 등의 외과·내과 치료가 적용되지 않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토 마사시 박사는 “뇌와 시각, 후각, 청각, 미각 기관이 몰려 있는 두경부 영역에서는 병을 고치는 것뿐만 아니라 기관의 원래 기능을 가능한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중입자선 치료가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중부권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민간 유치를 추진 중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암치료센터 설립 필요성에 관한 논의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2월 협약 각서(MOC) 체결로 한양대학교, 중입자치료지원센터코리아, 코리아히트와 민간 운용사, 도시바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한 만큼 향후 더욱 넓어진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시는 중부권 의료 인프라 개선은 물론, 암환자의 생명권·건강권,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건립을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번 세미나로 중입자선 치료에 대한 시민 저변이 확산되고, 이를 토대로 암치료 센터 설립 논의가 가속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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