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이종구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3일 주재한 신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대전교도소 이전,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 조성 등과 관련한 실질적 성과 주문을 화두에 올렸다.
‘사업 속도를 높이면 시민에게 100% 이익이 돌아간다’는 의지를 밝히며 올해 확정된 시 예산의 신속한 집행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올해 총선 이후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 추진이 예상되면서 반드시 대전으로 이전해야 할 공공기관, 정부대전 3청사와 연계 기관, 과학기술 분야 및 방위사업청 관련 기관 등을 종합 검토해 몇 개 기관을 이전할지 가다듬어 적극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대전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업무 협약과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건축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세부 지침을 내렸다.
이와 함께 전날 대전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전교도소 이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히며, 이전 시 예상되는 관련 문제의 대비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언급하면서“한 위원장에게 당에서 적극 협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이야기했다”라며 “현재 재소자들의 환경과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예타문제로만 볼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 따른 사회적 갈등으로 10년이 걸리기도 하는데, 새해에는 시장이 법무부 장관을 직접 만날 테니 부시장도 관련 현안을 주관하라”고 했다.
또 대덕특구 K-켄달스퀘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상당히 논의가 진척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책 마련을 주문했다.
호국보훈 메모리얼파크와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및 이전에 따른 바이오혁신지구 개발의 사업추진도 지시했다.
새해를 맞아 인사원칙과 음주운전 등의 공직기강 해이 역시 재환기시켰다.
이 시장은 인사원칙에 대해 “누가 더 헌신적이고 열심히 일하는지 조직 구성원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 인간관계의 정(情)이 인사에 영향을 미치면 그 조직은 거기서부터 망가진다”라며 “인사만큼은 냉정해야 한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확신을 줘 철저히 성과와 일 중심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직기강과 관련해선 “그렇게 강조했는데 지난 연말 음주단속에 걸린 직원이 있다. 대전에서 지난해 전직 공직자의 음주운전으로 생명을 앗아간 불행한 일도 있었다”라고 지적하며 "연초라 또 자리가 많을 텐데 앞으로 음주문제를 일으킨 공직자는 고강도 징계를 통해 공직사회에 승진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섰다.
이처럼 기강 잡기에 나서는 동시에 구성원들을 대하는‘온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같은 팀과 같은 구성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서야 한다”라며 “그래야 공직자들이 업무역량을 키워나가는 환경이 조성되고, 그래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신년을 맞아“지난해 대전 공직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국가산단 160만평 확정,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책 및 총사업비 변경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라며 "올해도 지난해 준비한 많은 계획들의 강력한 실행으로 성과물을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에서는 우수 공무원들에 대한 대통령 표창과 시장 포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