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독교

박희철 목사, 감사 없이 감동 없다

서대전제일교회 11월13일 주일예배
에스라 3장 1-7절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하나님은 성전이 잿더미가 되고 나라가 망해 포로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꿈같은 일을 행하셨습니다.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대제국을 세운 고레스는 ‘참 신이신 하나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라고 이스라엘 백성을 귀환시켰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성전을 건축하려는 열망을 가진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스1:2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베들레헴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5 이에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고 올라가서 예루살렘에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자가 다 일어나니

 

귀환하게 된 계기와 목적은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성전 터에 도착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 건축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했습니다. ‘힘 자라는 대로 기쁘게’ 예물을 드려 금고에 모아두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각자의 성읍으로 보내 살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시작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급하게 여기는 것과 하나님이 급하게 여기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었습니다.

 

스2:68 어떤 족장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의 성전 터에 이르러 하나님의 전을 그 곳에 다시 건축하려고 예물을 기쁘게 드리되
69 힘 자라는 대로 공사하는 금고에 들이니 금이 육만 천 다릭이요 은이 오천 마네요 제사장의 옷이 백 벌이었더라
70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백성 몇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과 느디님 사람들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고 이스라엘 무리도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라

 

 

하나님은 그들을 6개월 뒤 초막절(수장절, 추수감사절)에 다시 부르셨습니다. 수확물을 거두어 기쁨이 충만할 때 부르셔서 먼저 감사를 회복하게 하시고, 그 다음에 성전 기초를 놓는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빨리’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바르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일을 ‘인색함이나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과 감사로 ‘즐겨’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스3:1 이스라엘 자손이 각자의 성읍에 살았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일제히 예루살렘에 모인지라
4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매일 정수대로 날마다 드리고
고후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하나님은 먼저 기뻐할 거리, 감사할 거리를 주시고 초막절에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땅에 씨를 뿌려 거두는 열매가 있듯 하늘에 기도의 씨를 뿌려 거두는 열매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포로로 눈물을 흘리며 기도의 씨를 뿌린 이스라엘 백성이 꿈꾸는 것 같은 귀환의 열매를 얻게 하셨습니다.

 

스3:4 기록된 규례대로 초막절을 지켜 번제를 매일 정수대로 날마다 드리고
시126:1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5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2022년에 우리 교회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먼저, 오랫동안 기도했던 노후 냉난방기를 최신 설비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중단됐던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다시 시작해서 다음 세대의 신앙훈련을 회복하고, 속회, 우강산악회, 탁구선교회 등의 모임으로 성도의 교제를 회복했습니다. 또한 다가오는 34차 당회 때 장로님들을 비롯해 새로운 임원을 세우려고 합니다. 기도의 응답으로 감사할 거리가 많은 한 해였습니다.

 

감사가 회복되면 예배가 회복되고, 신앙이 회복되고, 헌신이 회복됩니다. 초막절을 통해 감사를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은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를 회복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갔고, 감격하며 성전 기초를 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금년 한 해 기도의 씨앗을 뿌려 응답 받은 열매를 돌아봅시다. 감사할 것이 가득한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스3:5 그 후에는 항상 드리는 번제와 초하루와 여호와의 모든 거룩한 절기의 번제와 사람이 여호와께 기쁘게 드리는 예물을 드리되
10 건축자가 여호와의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에 제사장들은 예복을 입고 나팔을 들고 아삽 자손 레위 사람들은 제금을 들고 서서 이스라엘 왕 다윗의 규례대로 여호와를 찬송하되
11 찬양으로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주는 지극히 선하시므로 그의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성전 기초가 놓임을 보고 여호와를 찬송하며 큰 소리로 즐거이 부르며
12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나이 많은 족장들은 첫 성전을 보았으므로 이제 이 성전의 기초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하였으나 여러 사람은 기쁨으로 크게 함성을 지르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