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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희철 목사] 부활의 진리

서대전제일교회 4월 10일 주일예배
요한복음 20장 24~29절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사람들은 어떻게 부활을 믿을 수 있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부활을 믿는 우리의 신앙이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사실 부활신앙은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부활을 목격하고 전해들은 부활의 첫 증인들도 쉽게 부활신앙을 갖지 못했습니다. 

 

부활의 첫 목격자였던 막달라 마리아도 예수님의 부활을 쉽게 믿지 못했습니다. 일곱 귀신이 들려 고통 받다 예수님에게 치료받은 마리아는 누구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며 섬겼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을 알려주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서 계신 것도 보았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 마음에 부활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마28:6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 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요20:14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리아가 ‘주를 보았다’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부활소식을 전했지만, 쉽게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도마는 동료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해도, ‘내가 보고 내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목격한 이들에게 전해 들었다 해도 부활신앙을 갖는 것은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요20:18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그런데 그랬던 그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흩어지지 않고 예루살렘에 모여 기도하며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았습니다. 누구도 거짓을 위해 목숨을 걸지 않습니다. 그러면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던 그들은 어떻게 부활신앙을 갖게 되었고, 죽기까지 부활신앙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이 믿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 올라가는 것보다 그의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는 일에 힘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람마다 그 믿음의 분량대로 처방하셔서 믿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보고도 동산지기로 생각했던 마리아는, 예수님이 이름을 불러주실 때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습니다. 

 

요20:16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그리고 두려워 문을 닫고 있던 제자들에게는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고,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신 것을 알고 비로소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믿을 수 없다’는 도마에게는 손을 넣어 보라고 하셨고, 도마는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이 ‘믿음 없는 그들이 믿는 자가 되도록’ 하셨기 때문에 그들이 부활신앙을 갖게 된 것입니다. 

 

요20: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예수님이 그의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셔서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셨듯이, 저는 신학교 시절 집이 부도가 났을 때 ‘네게 줄 교회가 있다’는 말씀으로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목회를 시작할 수 있었고, 인복에 대한, 축복기도에 대한, 작정기도의 능력에 대한, 당대보다 강성할 후대에 대한 믿음을 주셨기 때문에, 오늘도 그 믿음으로 목회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을 위해 기도합시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그러면 예수님이 이전에 없던 믿음을 갖게 하십니다. 약한 믿음을 강하게 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만나주시고, 믿음을 갖게 해주시기 때문에 믿는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에 믿음의 고백이 충만하시기를 축복합니다. 

 

마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4 곧 그 아이의 아버지가 소리를 질러 이르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 주소서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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