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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K-컬처 뿌리 국악으로 한미문화동맹 이끈다

박보균 장관, “국악을 입체적이면서 정교하게 뒷받침해 차세대 킬러콘텐츠로 육성”

 

전국통합뉴스 진홍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6월 15일 오후 4시, 국립국악원에서 한미문화동맹을 이끌어갈 국악으로 특별공연을 열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했다.


문체부는 K-컬처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면서 문화동맹이 한미 5대 가치동맹에 포함된 것을 기념하고, K-컬처의 뿌리인 국악을 통해 양국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공연을 기획했다. 이번 공연은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와 국내 한국어학당 학생, K-국악 미래세대 등 관객 200여 명이 함께 즐겼다.


박보균 장관은 “미국의 팝 문화와 한국의 민족적 특성이 합쳐 탄생한 K-팝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앞으로는 K-컬처의 뿌리인 국악을 입체적이면서 정교하게 뒷받침해 차세대 킬러콘텐츠로 육성하도록 하겠다. 오늘 이 자리가 한미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뛰어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나누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꾼 1세대 한인 이민 가정을 다룬 영화 '미나리'의 주연배우 한예리 씨와 KBO 리그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하나로 불리는 미국 출신 투수 더스틴 니퍼트 씨가 소회를 밝히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야금 병창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외국인 최초로 무형문화재 전수자로 선정된 미국인 조세린 클라크와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 '마술피리'에서 주연을 맡았던 소프라노 박혜상 등 양국의 문화적 융합을 상징하는 예술가들이 국립국악원의 창작악단과 협연을 펼쳤다. 국악으로 편곡한 미국 민요 ‘언덕 위의 집’과 ‘오! 수재너’, 주한미군 제이미 버클러 하사가 한미동맹의 정신을 담아 작곡한 ‘We Go Together’ 등을 통해 국악과 서양음악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또한 한미 국악 교류 1세대 예술인인 해의만 선생의 유가족과 지성자 가야금 명인이 함께해 과거를 이으며 미래로 나아가는 한미문화동맹의 가치를 되새겼다.


최근 한미문화동맹이 공고해지며 양국 간의 활발한 문화 교류가 기대되는 가운데 K-컬처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국악이 점쳐지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 고유성과 독창성을 드러내려는 예술가들에게 대중음악과 국악의 결합은 매력적이다. 세계인의 반응도 주목할만하다. 국악밴드 ‘잠비나이’와 ‘악단광칠’이 각각 ’21년과 ’22년에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의 간판 프로그램 'Tiny Desk Concerts'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22년 국악 듀오그룹 ‘사위’의 뮤직비디오 '새로운 의식'은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K-컬처의 출발점인 국악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나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중 하나이자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대명사인 ‘종묘제례악’의 해외 순회공연 등을 지원해 정통 국악의 품격과 가치를 알리는 한편, 국악 기반 창작예술단체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 해외 주요 음악 전문가를 초청해 한국음악을 소개하고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유명 축제·공연 등에 국악 무대가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국제적 인지도 상승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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