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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희철 목사] 하나님의 길 나의 길

서대전제일교회 9월4일 주일예배
사도행전 16장 6-10절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2차 선교여행을 시작할 때, 사도 바울의 마음가짐은 1차 때보다 더 의욕적이고 열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선교성과를 냈지만 그가 과연 예수님을 만났는지,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 받았는지 그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총회에서 하나님이 1차 선교여행에 함께 하셔서 행하신 모든 일을 말했을 때, 사도와 장로와 온 교회가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인정했습니다. 

 

행15:12 온 무리가 가만히 있어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자기들로 말미암아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표적과 기사에 관하여 말하는 것을 듣더니
갈2:7 도리어 그들은 내가 무할례자에게 복음 전함을 맡은 것이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맡음과 같은 것을 보았고
8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9 또 기둥 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그리고 바울은 그가 자란 지금의 터키에서 2차 선교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 지역은 우리나라의 8배에 이르는 광대한 곳입니다. 바울은 아시아에서 말씀 전하는 일이 막히자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을 다녔고, 무시아를 지나 비두니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생각대로 판단하면, ‘왜 이렇게 안 될까?’ 하며 낙담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습니다.

 

행16:6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그들이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7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아니하시는지라

 

그러나 이것은 ‘성령이 하시는 것’이었고, ‘예수의 영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생 하나님을 섬겼던 이사야 선지자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좁은 생각으로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생각이 있습니다.

 

연거푸 다섯 곳에서 막히면 실패라고, 왜 하나님이 만사형통하게 해주시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내 바람대로 막힘이 없이 되는 것이 만사형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만사형통의 길입니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은 보시기 때문입니다.

 

사55: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막힐 때는 돌아다닐 때, 일할 때가 아니라, 엎드릴 때, 들을 때입니다. 애를 쓰며 무조건 앞으로 나가려고 할 때가 아니라, 내 열정과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이 ‘왜 이렇게 하시는지’ 하나님의 생각을 들을 때입니다.

 

그랬더니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생각을 알려주셨습니다. 마게도냐 사람이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반대로 가면 막아주시는 것이, 그래서 돌이켜 방향을 바꾸게 해주시는 것이 형통하는 길인 것입니다.

 

행16:9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하고, 이제는 힘써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 갔습니다. 그랬더니 빌립보에는 말씀을 전해줄 목자를 기다리는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바울이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이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셨고, 은혜 받은 루디아가 바울을 자기 집에 머물게 해서 빌립보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빌립보 교회는 계속해서 바울의 선교를 후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행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12 거기서 빌립보에 이르니 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요 또 로마의 식민지라 이 성에서 수일을 유하다가
13 안식일에 우리가 기도할 곳이 있을까 하여 문 밖 강가에 나가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는데
14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15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

 

빌4: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만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개척 멤버가 생겼습니다. 지금 개척 멤버가 없이 교회를 개척하면, 교회를 지속하고 성장시키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떤 목사님은 부목사님들이 교회를 개척해서 나갈 때, 개척 멤버로 12가정을 함께 붙여 개척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회마다 개척할 때보다 더 부흥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회 개척은 지역의 영적 주도권을 쟁취하는 영적 전쟁이기 때문에, 전장 맨 앞에서 싸우는 목회자 뒤에서 함께 기도해줄 개척 멤버가 필요합니다. 그 결과 빌립보에서는 귀신이 쫓겨나고, 옥문이 열리고, 간수와 그 가정이 전도되는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행16: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에게 큰 이익을 주는 자라
17 그가 바울과 우리를 따라와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워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30 그들을 데리고 나가 이르되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받으리이까 하거늘
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우리는 내 뜻대로 돼야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 같고, 찬송이 나오고,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가 가수원에 있었을 때, 교회 이전을 하려고 우리 능력에 맞게 여러 군데의 교회를 알아봤지만, 번번이 막히고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건축을 염두에 두고 땅도 알아봤는데, 깎아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섯 번 실패했는데, 지나 놓고 보니 하나님의 생각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가 지금 여기로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각, 하나님의 길이 있고 내 생각, 내 길이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것입니까?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행입니다. 더 큰, 더 깊은, 더 좋은 하나님의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더 좋은 길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서 나의 길이 형통하게 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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